[속초]“생존권 위기 자영업자 대책 절실”

◇자영업자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지난 5일 속초시청에서 속초시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렸다.

속초 소상공인 상생 간담회
자영업자들 지원대책 요구

【속초】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서 비켜나 있는 자영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해 관심을 끌었다.

속초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이철)는 지난 5일 오후 속초시청에서 김웅일 대한숙박업중앙회 속초시지부장, 김정금 설악동지부장, 이규창 대한제과협회 속초지부장, 이상범 한국이용사회 도지회장 등 소상공인들과 최상용 도지사 보건복지특별보좌관을 비롯한 속초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영업자들은 상가 임대료,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은 물론 만성적 인력난, 시설 개선 자금 대출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황규복 속초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각종 비용은 치솟고 있지만 장사가 안 되다보니 사업주가 가져가는 수입 보다 근로자가 가져가는 돈이 더 많다”면서 “정부는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자영업자를 사업자가 아닌 근로자형 자영업자로 인식해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 회장도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지원에 치중하다 보니 자영업자들은 기댈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규 강원지방중소기업청 강원영동사무소장은 “정부도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적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청와대에 자영업비서관실도 신설한 만큼 좋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